전국 아파트 입주물량(만가구)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금융결제원 입주자 모집공고 자료와 대한주택보증 보증실적, LH(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지방공사 입주계획 등을 토대로 내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을 조사한 결과 28만4825가구로 추산됐다.
이는 올해 입주물량인 20만8733가구보다 36.5%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올해 8만7963가구보다 8.0% 증가한 9만4979가구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3만992가구)과 인천(1만1658가구) 입주물량이 같은 기간 각각 9.4%, 48.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5만1773가구에서 5만2329가구로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남서권(11만여가구) 입주예정물량이 올해(4만4000여가구) 두배 이상으로 급증하고, 북서권(3만2000여가구)은 1000여가구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북동권은 9만3000여가구에서 5만2000여가구로 크게 줄고, 남동권(11만6000여가구)는 변동이 없다.
수도권의 경우 남양주·구리·하남(9만4000여가구) 권역 입주예정물량이 올해 4만3000여가구보다 약 5만6000가구 늘어난 9만4000여가구로 조사됐다. 인천·부천·시흥·김포·광명시(20만6000여가구), 의정부·양주·동두천시(3만9000여가구), 가평·양평·여주·이천(1만6000여가구) 권역 입주물량도 약 1만3000~3만7000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과천·안양·의왕·수원·군포·안산시(10만여가구), 파주·고양시(9만5000여가구), 화성·평택·오산·안성시(6만9000여가구), 성남·용인·광주시(2만1000여가구) 권역은 올해보다 입주물량이 약 3000~3만8000가구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지방은 올해 12만770가구에서 내년 18만9846가구로 57.2%나 급증할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시가 같은 기간 19.6% 증가한 6만4013가구이고 기타 도지역은 12만5833가구로 87.2%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방 택지개발지구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던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최근 준공으로 이어져 입주물량이 늘었다”며 “내년 전월세 시장은 올해에 비해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