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26일 열린 제 '제3차 문화재 환수 전문가 국제회의'에서 한국, 그리스, 중국, 터키 등 4개국이 문화재 환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문화재 환수에 대한 각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피탈(被奪)국 중심의 새로운 대안적 체제를 위해 마련됐다.
'문화재 환수 전문가 국제회의'는 그동안 정부대표단 중심의 국제회의가 문화재 환수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과거 약탈국들의 문화재 점유를 지속하는 구실이 되었다는 점에서, 민간 활동가 중심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대안적인 해결을 마련하기 위하여 한국 주도로 2011년에 창설되었으며 제1차 회의(2011.7.19.)와 제2차 회의(2012.10.16.~10.17.)가 서울에서 열린바 있다.
2014년 제4차 회의는 중국, 2015년 제5차 회의는 터키, 2016년 제6차 회의는 한국에서 개최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문화재 환수의 국제여론 조성 차원에서 이집트, 페루 등으로 양해각서 체결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문화재 환수 전문가 국제회의'가 환수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협력과 연대의장으로 역할과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적극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