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시 허리삐끗, 척추 후관절증후군 주의해야

2013-10-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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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근육 약한 여성들 발생빈도 높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등산의 계절이다. 
 
등산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근력을 요구하는 스포츠다. 하지만 산에서는 무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에는 등산족들의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여성이나 노인층 등을 대상으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직장인 박지원씨도 2주 전, 산행에 나섰다가 넘어져 찧었다. 처음에는 별일 아니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힘들 정도로 허리통증이 찾아와 병원을 찾았다가 척추 후관절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척추후관절 증후군은 갑작스러운 외상, 허리삠이나 장기간의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다. 허리근육이 약한 여성들의 발생빈도가 높다.
 
갑작스런 외상을 입은 후에 후관절의 관절막에 손상을 입어 허리통증이 유발하는데, 후관절의 잦은 부딪침으로 인해 퇴행성변화가 일어나 요추 후관절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척추후관절 증후군은 허리디스크 증상과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허리나 골반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생기고, 아침에 일어날때 허리가 뻣뻣해지는 증상이 심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허리디스크로 오인해 디스크에 관한 치료를 받아도 별다른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김형중 인천모두병원 원장은 "후관절 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허리를 과도하게 뒤로 젖히는 행동을 피하고, 등산시 짐의 무게를 좀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며 "등산을 하기전에 몸에 몸에 열이 날 정도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고, 빠른 걸음보다는 천천히 보톡을 늘려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척추후관절 증후군이 생겼을때에는 전문의의 도움으로 운동, 스트레칭, 근육의 발란스를 찾아주는 것이 좋으며, 굳은 몸을 풀어 틀어진 자세를 변화시키며 바른자세를 유지하는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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