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운하 입구에 위치한 물관리센터(포항운하 홍보관)와 포항운하의 모습. [사진제공=포항시]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포항시의 생명창조 프로젝트인 ‘포항운하 통수 기념식’이 53만 포항시민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내달 2일 포항운하 일원에서 열린다.
시는 22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부서별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포항운하 통수를 기념해 △수상퍼레이드 △일월문화제 △맛 페스티벌 △형산강 물과 동빈내항 물이 만나는 합수식 등 메인행사를 비롯해 각종 문화·예술행사와 체험행사, 인기가수 공연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사전 행사에서는 해군 헬기가 하늘에서 5색 연막을 내뿜으며 축하비행을 한다.
이후 포항운하 물길을 따라 바지선, 황포돛배, 뗏목, 수상오토바이 등 총 21종 88대가 동빈내항 입구에서 출발해 형산강까지 운하 1.3Km를 가로지르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해상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밖에도 시는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네일아트, 벼룩시장 개설 등 평생학습박람회 개최, 포항을 대표하는 음식과 다문화 전통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맛 페스티벌, 해산물 직판행사, ‘물’을 주제로 하는 시극, 그림자 글, 포항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준비한다.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통수 기념식에 이어 펼쳐질 축하공연에는 하동진, 이소량, 동후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시민들과 함께 새로 열리는 생명의 물길인 포항운하 통수를 축하할 예정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제철소 건립과 부족한 택지 마련, 홍수방지를 위해 동빈내항 물길을 막은 지 40년”이라며, “막혔던 물길을 뚫고 새 생명의 생태환경 및 해양 도시로의 도약으로 새 시대를 열어갈 ‘포항운하 통수 기념식’에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