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에 따르면 이번에 체결된 계약은 우리 돈으로 5조원(150억 링깃화) 가량으로 유효기간은 3년이다. 만기 도래 시 양자간 합의에 의해 연장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와 교역중인 아세안(ASEAN) 국가 중 네 번째로 교역량이 많은 국가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77억2000만 달러를 수출했고 말레이시아로부터 98억 달러를 수입했다. 총 수출입의 3.3%를 차지하는 규모다.
한은은 "이번 통화스왑계약 체결에 따라 양국 중앙은행은 무역결제 지원 등을 위한 상호간 자금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한-말레이시아 양국 중앙은행은 교역촉진 및 금융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경제 및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자국통화 스와프는 이달에만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세번째다. 인도네시아와는 100억달러, UAE와는 54억달러 규모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