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14일 국정감사에서 "2013년 현재 재외동포 요양시설은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아리랑요양원' 한 곳뿐"이라고 지적했다.
아리랑요양원은 현재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 2008년 재외동포재단법에 있는 규정에 따라 건립됐다.
심 의원은 "재단이 요양시설의 추가 건립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예산과 안정적인 운영 때문에 지원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일제강점기 강제이주로 피해를 본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고려인과 사할린 거주 한인을 대상으로 우선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령임에도 영주귀국을 하지 못한 사할린 거주 한인이 여생을 질병의 고통 없이 보낼 수 있도록 요양시설을 조속히 건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할린 거주 한인들은 1938년부터 일본에 의해 탄광, 비행장 등 시설 건설현장에 강제 동원된 한인 1∼2세로 1945년 해방이 됐지만 일본 정부의 귀환 불허 및 일방적 국적 박탈로 사할린에 방치된 우리 민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