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과거 먹고 살기가 힘들어 배움의 끈을 놓친 어르신들이 감동의 학업 수료식을 갖는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자원봉사센터는 오는 14일 오후 2시 한글교실 수료생 어르신 24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기 세종한글교실 수료식'을 연다.
앞서 센터는 한글교육이 가능한 봉사자를 모집, 퇴직 교사와 국어교육 전공 주부 등 봉사자 16명으로 세종한글교실봉사단(단장 황혜숙)을 꾸렸다.
봉사단은 그간 총 50회 경로당을 찾아 한글쓰기·읽기 등 기초과정을 강의했다. 수업은 작은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정겹게 진행됐다.
이번 수료식은 성실하게 교육을 마친 어르신 총 24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하는 자리다. 전체 수업에 한 번도 결석하지 않은 어르신에게는 개근상과 모범상, 화목상 등을 전달한다.
김기동 구청장은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께서 배움에 대한 기쁨과 자신감을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소외된 이웃에 무료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