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한명숙 의원은 14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민간·공공 서비스산업 감정노동 종사자 건강실태 조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실태 조사는 백화점 판매원, 카지노딜러, 철도 객실 승무원, 간호사, 콜센터 직원 등 감정노동 직군 2,259명을 대상으로 한달간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객으로부터 욕설 등 폭언을 들었다고 말한 응답자는 81.1%에 달했고 신체적인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는 대답도 43.4%를 기록했다.
아플 때 병가를 쓸 수 있었던 경우는 빈도수 기준으로 단 5%에 불과했다.
고객 응대 시 피해를 보았을 경우 회사가 적절한 휴식을 제공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또 심리상담 교육 및 병원 치료 등의 조치는 거의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