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국내 첫 5.9MW급 해상풍력 발전기 개발

2013-10-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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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해상풍력용 5.9MW급 고전압 영구자석형 발전기.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효성이 해상풍력용 발전기를 개발해 시작단계인 이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용 5.9MW급 고전압 영구자석형 발전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효성은 ‘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의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영구자석형 동기발전기의 핵심재료, 기초설계 및 제작, 성능시험 설비 등에 대해 독자기술을 개발·확보했다.

효성은 이번 발전기 개발로 향후 해상풍력터빈 기자재 업체로서 서남해 2.5GW 해상풍력발전소 건립 프로젝트 참여 등 해상풍력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발전기는 해외 선진사 제품과 비교해 발전효율과 전력품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보수기간 동안에도 50%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고, 구조적·전기적으로 매우 안정된 발전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이번 발전기는 독일의 풍력발전 인증기관인 ‘데비오씨씨’의 입회 하에 국제규격인 IEC와 GL의 규정에 맞춰 제품의 성능, 안정성 및 신뢰성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도 통과했다.

효성 관계자는 "해외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대학, 유관기관 및 부품제작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순수 국내 기술로 풍력발전기 개발을 완료했다"며 "발전기뿐만 아니라 풍력터빈의 핵심부품인 증속기, 전력변환기, 변압기, 차단기 등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향후 풍력발전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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