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13일(현지시간) 인도 중부지역에서 한 힌두사원과 연결된 다리에 신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89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실종됐으며 100명이 부상당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의 '라탄가르' 힌두사원과 연결된 다리에서 일어났다고 인도 언론은 보도했다.
사고 당시 500m 길이 다리 위에 있던 2만 5000여 명의 신자는 힌두교 여신 두르가를 숭배하는 자바라트리 축제가 열리는 사원으로 가고 있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트랙터가 다리와 충돌한 뒤 다리가 곧 붕되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질서유지를 위해 지니고 있던 막대기를 휘두르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원인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