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1일 삼성전자가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개발한 태양광 전력 기반 이동형 교실 '솔라스쿨'을 활용한 무상원조 사업을 올해부터 아프리카에서 시범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전기가 열악한 대신 햇빛 자원이 풍부한 만큼 솔라스쿨 활용이 적격이라 판단해 이 같은 교육지원을 하게 됐다"면서 "이들에게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교원의 ICT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무상원조 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2월 에티오피아에서 개최된 아프리카교육발전협의회(ADEA) 총회 및 한국의 날 행사에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한-아프리카 간 교육정보화 협력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가나, 에티오피아, 케냐 3개국에 솔라스쿨을 국가 당 1개씩 무상으로 제공한다. 교육부는 예산 3억원을 들여 솔라스쿨을 활용한 아프리카 교원의 ICT 활용 역량 강화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진행은 ICT 교육 관련 전문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담당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삼성전자와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부 서남수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우리 정부의 이러닝 운영 경험과 민간 분야의 우수한 ICT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해 아프리카 지역의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 큰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 사업은 내년까지 시범 추진하고 운영 성과를 검토한 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