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의 아내', 막장 없는 한국판 '위기의 주부들' 될까?

2013-10-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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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의 아내 [사진 제공=JT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권태기의 지친 부부들의 파격적인 크로스 로맨스를 그리는 '네 이웃의 아내'가 한국판 '위기의 주부들'이 될 수 있을까?

이태곤 감독은 10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네 이웃의 아내'(극본 유원 이준영 강지연·연출 이태곤) 제작발표회에서 "중년의 설렘에 관한 이야기다. 전혀 다른 성격의 네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부부관계를 다시 한 번 정립해보자는 의도로 기획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이 감독은 "'위기의 주부들'이 영어를 쓰는 데 반해 우리 배우들은 한국어를 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가장 리얼한 것이 가장 드라마같다고 생각한다"면서 "두 드라마 모두 중년 부부의 이야기이지만 우리는 한국에 맞는 에피소드와 정서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막장드라마 논란에 대해서는 "소재 자체가 막장인 드라마는 없다. 중년부부들의 관심사인 소외, 무관심, 부부간의 거리가 소외라고 한다면 섭섭하다. 막장 요소는 100%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잘나가는 광고회사 팀장이자 긍정의 캐릭터 워킹맘 채송하 역을 맡은 염정아도 "대본을 처음 받아봤을 때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주부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다가왔다"고 거들었다.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에 지친 채송하(염정아)·안선규(김유석), 홍경주(신은경)·민상식(정준호) 부부가 우연히 같은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과 네 남녀의 비밀스러운 크로스 로맨스를 그린 '네 이웃의 아내'는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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