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금융업계 고용바람 솔솔… 3분기 1만명 채용

2013-10-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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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는 2000명 추가 채용 예상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영국 금융업계에서 지난 3분기까지 1만여명을 추가 채용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7년만에 금융업계 경기지수가 최고치로 오르면서 고용시장에서 훈풍이 불고 있다. 영국산업연맹(CBI)과 컨설팅업체인 PwC가 99개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금융업체들은 오는 4분기에 2000명을 추가로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2분기에만해도 금융업계에서 1만5000명이 감원되면서 인력은 114만명으로 줄었다. 금융 및 보험업계 직원들은 2008년 이후 8만5000명이 감원해왔다. 3분기 금융업체의 비즈니스 건수는 이례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4분기 기업들의 활동이 강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직원을 채용하는 분위기다. 특히 수익성은 4분기 연속 상승했다. 이는 비즈니스 건수의 하락을 상쇄하고 있다. 경기회복 신호는 지난주 발표된 제조업경기지수(PMI)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PMI는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CBI와 PwC 조사에서 금융기업의 59%는 금융업계의 전반적인 상황이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단지 6%만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1996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FT에 따르면 금융업계는 올 8~9월 구인광고는 지난해보다 19% 가량 늘어났다. HSBC의 올해 3000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했었다.

스테판 길포드 CBI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이 다음 분기에는 더 긍정적인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이는 비즈니스 건수의 강한 회복으로 이어지고 앞으로 수익도 당연히 증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빈 버로우스 PwC 영국 금융서비스 팀장은 “조만간 영국의 경기회복 효과를 은행이 톡톡히 볼 것이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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