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문화재청(청장 변영섭)과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 송파구청(구청장 박춘희)은 ‘서울 풍납동 토성’(사적 제11호) 내 미래마을 부지에 ‘풍납 백제 왕성 공원’(가칭)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풍납 백제 왕성 공원'은 약 1700년 전 한성백제시기의 도로를 축으로 ‘백제시대 도로 유구’, ‘백제시대 건물지 유구’, ‘풍납토성 내성벽(內城壁)’, 백제시대 집자리 유구‘ 등 발굴 유구들이 복제(재현) 전시된다.
사업면적은 2만9 55㎡으로 약 40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이 투입된다. 2014년 3월 착공하여 12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풍납토성 중앙부 서편에 위치한 미래마을 부지는 단독주택과 상가가 조성되어 있던 곳이다. 주민들이 미래마을재건축조합을 결성하고 아파트를 신축하기 위해 시행한 시굴조사에서 백제문화층이 확인되면서 2000년 개발이 중단되었다. 이후 2004년부터 2012년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굴조사를 완료했다고 문화재청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