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디테 그림자 찾기 작품. [사진제공=포항시]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포항지역에서 활동하는 5명의 여성 예술인들이 뜻 깊은 전시회를 마련했다.
각기 다른 전공의 여성 미술인 5명으로 구성된 아프로디테는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포항 중앙아트홀에서 ‘아프로디테 5인전’이란 전시회를 개최한다.
백광자 화가는 자작나무숲을 통해 대자연을 보고, 자연의 이법을 깨닫고 배운다. 그녀에게 자작나무숲은 인욕을 물리치고 천리를 보존하기 위한 자기 수양의 가장 이상적인 도장으로 생각한다.
사공숙 작가가 한지로 빚은 입체조각의 미적 특질은 한마디로 ‘세련미’이다. ‘세련’은 씻고 단련해서 불순물을 없애고 순수한 것을 뽑아냄을 뜻하는 말로 순수하고 그의 작품은 깨끗하며 간결한 풍치를 느끼게 하는 풍격이 있다.
이나나 화가의 작품 특징은 ‘형상 밖’의 운외지미(韻外之味)가 있고, 화면 가득 ‘생동감 있는 기세’가 있으며, 함축적이다.
그의 그림에서는 화가가 말하고자하는 의사를 직접적으로 나타내지 않고 은유적인 표현을 빌어 전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사색해 그 속에 담긴 뜻을 깨닫게 한다.
장미화 화가는 캔버스에 대자연의 순환을 담는다. 자연을 통해 인간의 삶을 들여다본다. 그녀의 작품은 분명히 그림인데 판화처럼 보인다. 그녀는 그림에 판화적 기법을 적용한다. 회화와 판화의 경계를 무너뜨려 현대적 미감을 찾고 있다.
하은희 작가는 사물의 핵심을 냉철하게 꿰뚫어 보는 눈을 가졌다. 정신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깃들어 있는 핵심이다. 그녀의 작품을 통해 관객은 자신의 내적 자아에 의해 긍정적, 부정적인 해석사이를 자유 할 것이다.
이나나 화가는 “포항에서 활동 중인 5명의 여성 화가들이 아름다움을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