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소비자 이익에 기여하고 미래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일 정용진 부회장이 신규사업을 담당하는 전략실 임직원과 유럽 출장을 떠났다고 3일 밝혔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지난 1일 속초 신세계 영랑호리조트에서 열린 신입사원 캠프에서 "교외형 복합쇼핑몰의 성공적인 정착과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해 그룹의 새판을 짜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며 미래산업 발굴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나라별로 특화된 저가형 할인점 체인에 주목하고, 저가정책을 통한 물가안정으로 소비자 이익에 기여하는 새로운 업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스페인 대표 유통회사인 메르케도나와 에로스키를 시작으로 독일의 할인점인 카우프란드·리얼·글로비스·에데카 등을 차례로 방문해 성공 사례를 집중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프랑스 까르푸와 르 클럭을 찾아 소비자 중심의 매장 운영 방식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은 스페인 최고 복합몰로 손꼽히는 마드리드제나두와 더 프레니루니오도 방문해 현재 추진 중인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을 점검한다. 마드리드제나두에서는 가족 고객 대상의 임대매장 구성과 건축 인테리어를 살펴볼 예정이다. 더 플레니루니오에서는 자연과 조화를 이룬 쇼핑몰 환경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체험한다.
이외에 정 부회장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에도 참관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향후 미국·독일·프랑스·일본 등 유통 선진국을 격월로 방문하며, 소비자 이익에 기여하는 미래 성장동력과 유통산업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저가형 할인점·복합쇼핑몰·식품박람회 등을 찾는 이번 유럽 출장이 소비자 이익에 기여하고 10~20년 후 지속성장 미래사업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