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사진=남궁진웅 기자 |
손현주는 3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숨바꼭질'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제가 맡은 역은 형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캐릭터인데 저도 개인적인 트라우마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개인적으로 잘 다친다. 연극을 하다가 턱 뼈가 부서진 적이 있다. 그래서 지금도 철심이 턱에 있다"면서 "연기를 할 때 발음을 똑바로 하려고 하는 이유"라고 털어놨다.
그는 "2005년에는 다리도 부러진 적이 있어 이번에는 되도록 다치지 말아야겠다고 했는데 세 손가락이 문에 찧었는데 가운데 손가락이 나간 것 같았다. 바로 병원에 갔는데 다행히 손톱이 빠진 정도 였다"고 회상했다.
손현주 외에 문정희, 전미선 역시 발톱이 빠졌다고. 손현주는 "다들 고생을 많이 했다. 그만큼 열심히 뛰면서 죽기 살기로 찍었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08년 도쿄에서 1년 간 남의 집에 숨어살던 노숙자가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2009년 뉴욕에선 남의 아파트에 숨어사는 여자의 모습이 CCTV를 통해 포착된 사건에 시민들이 공포에 떨기도 했다. 당시 한국에서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집 초인종 옆에 수상한 표식을 발견했다는 주민신고가 동시다발적으로 속출했다. 숨바꼭질은 해당 실화를 모티브로 성수(손현주)가 사라진 형의 행방을 쫓던 중 예상치 못한 위험에 맞다그리며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15세 관람가로 내달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