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20분께 서울 강동구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산타페 차량 내에 있던 태블릿PC를 훔치는 등 최근 4개월간 38회에 걸쳐 4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인적이 드문 늦은 밤 자전거를 타고 강동구 주택가를 돌며 주차된 승용차 내부를 랜턴으로 살피고서 뒷좌석 유리를 드라이버로 깨고 귀중품만 골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예술고등학교 출신인 조씨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CF 출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인터넷에서 드라이버로 차 유리를 깨고 물건을 훔치는 동영상을 보고 어떤 느낌일까 호기심이 들어 따라 해 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연극배우라 그런지 좋은 목소리로 그럴듯한 변명을 늘어놔 처음엔 진범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