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성재기 대표, 좋은 곳으로 가기를” 죽음 애도

2013-07-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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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성재기 대표, 좋은 곳으로 가기를” 죽음 애도

성재기 투신/사진=성재기 트위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29일 오후 4시 15분께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그의 명복을 빌었다.
 
진중권 교수는 29일 트위터에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진중권은 “성 대표와 별로 우호적 상황은 아니었다”면서도 “그래도 트위터로 말 섞은 사이인데, 마음이 착잡합니다. 부디 좋은 데로 가시기를...”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했다.
 
이날 오전 진중권은 교수는 “(성대표가) ‘내가 잘못될 경우 누구를 후임으로 임명한다’는 말을 남긴 것은 죽음의 위험을 모르진 않았다는 의미”라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자살? 2억2000만원의 빚은 남성연대라는 단체의 공적 활동으로 인한 것이나, 고스란히 성재기라는 개인의 사적 채무로 남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조하고 방조한 사람들은 어차피 성재기 개인의 생명보다는 좀 다른 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고, 그래도 그의 투신을 끝까지 말린 것은 공지영-표창원씨 뿐이었던 것 같다”고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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