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여름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해 7월 마지막 주(7월 29일~8월 2일) 지하철 이용시민 증감 및 시내 도로소통을 분석한 결과 평소보다 지하철 승하차 인원이 811만명 했다고 29일 밝혔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금요일’에 17.9%가 감소해 평소 대비 승객이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목요일(16.2%) > 수요일(13.5%) > 월요일(11.5%) > 화요일(10.6%)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호선별로는 8호선이 17.2% 감소해 승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6호선(16.7%), 7호선(16.4%), 5호선(15.6%), 4호선(15.5%), 9호선(15.0%)이 뒤를 이었다.
출근시간대 감소 폭은 훨씬 더 컸다. 오전 7~9시 승하차 인원을 분석한 결과 21.0% 감소했다. 목요일이 24.2%로 가장 많이 줄었다. 다음은 금요일 23.8%, 수요일 21.1%, 화요일 18.3%, 월요일 17.9% 순이었다.
출근시간대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호선은 4호선으로 평소 대비 24.0% 감소했다. 다음은 6호선과 8호선이 23.9%, 7호선 23.2%, 5호선 22.3%, 3호선 21.5%, 2호선 18.7%, 9호선 16.9% 순이었다.
7월 마지막 한 주 서울 시내 도로도 한산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14일과 8월2일의 시내 도로 통행속도를 비교한 결과 서울시 전체 평균 31.0㎞/h에서 31.1㎞/h로 빨라졌다.
특히 도심의 경우 시간당 평균 통행속도가 평소보다 1.0㎞ 빨라진 26.6㎞/h로 분석됐다.
천정욱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올해도 7월 마지막 주에 휴가를 즐기는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작년과 비슷한 지하철 이용 패턴이 나타날 것”이라며 “지하철을 이용해 한강공원과 캠핑장 등 시내에서 여유로운 피서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