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북미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평판 29.4%, LCD 26.9%, PDP 54.2%, 스마트 36.1%, 3D 45.7%의 점유율로 전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평판 TV의 경우 2위 업체와 점유율 격차가 2배 가까이 벌어졌으며 3~7위 업체의 점유율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프리미엄 제품인 스마트 TV와 3D TV 부문에서도 2위 업체와 10~20%포인트 가량 점유율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60인치 이상 평판 TV의 경우 전년 대비 6.1%포인트 상승한 33.4%의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북미 TV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은 대형화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데다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본 덕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60인치 이상 대형 TV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올해 스마트 TV 라인업 가운데 60인치 이상 제품을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했다. 또 올해 초 선보인 85인치 UHD TV에 이어 7월 초 65인치와 55인치 라인업을 추가했다.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라인업을 앞세운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사와의 점유율 격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선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최고의 성능과 브랜드 파워가 북미 지역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나타났다”며 “북미 TV 시장 1위는 물론 세계 시장 8년 연속 1위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