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외출, 배낭이 가벼워야 관절 건강도 가벼워진다

2013-07-26 17:25
  • 글자크기 설정
tvN '꽃보다 할배' 화면 캡쳐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최근 날씨가 따뜻해지고 야외활동을 즐기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야외활동 시 배낭 속에 이런저런 물건을 챙겨넣다 보면 허리와 무릎에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
무거운 배낭은 하중을 밑으로 전달해 어깨뿐 아니라 허리와 무릎에 압력을 가하게 된다.

특히 서 있을 때 체중의 75~90%는 무릎 안쪽으로 쏠리는데 여기에 가방무게까지 더해 계속 걸으면 무릎이 느끼는 피로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배낭이 무거우면 이를 지탱하기 위해 상체를 숙이고 걷게 되고, 이 또한 허리에 무리를 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더욱이 노년층은 근육량이 적고 골조직이 약해진 상태가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노인층이 여행을 할 때는 가능한 가방 무게를 줄여 허리와 무릎에 주는 부담을 덜어야 한다. 어깨에 메는 배낭은 자신 체중의 10% 이하로 꾸리는 것이 좋다.

가방 무게를 줄이는 것만큼 가방을 메는 방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여행을 할 때 무거운 배낭을 한 쪽으로만 메면 압력이 몰려 허리통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배낭끈을 양쪽 어깨에 걸쳐 무게를 분산시키고 걸을 때는 허리를 펴고 걸어 어느 한 쪽에만 압력이 쏠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만약 척추관협착증이 있다면 복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허리를 곧게 펴고 걷는다면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퇴행성무릎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손상된 연골이나 인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계단이나 산악지형은 피하는 것이 좋다. 휴대가 용이한 접이식 지팡이를 사용하면 체중부하를 줄여 관절보호에 도움이 된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대표원장은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에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이용해 15분 내외로 여러 차례 냉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단, 평소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온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