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60.9% 감소했다. 전 분기과 비교하면 매출은 8.2%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전 분기 대비 66.3%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시장 축소 영향에 따른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매출 감소와 자동차전지 사업부분 실적 연결 반영 등의 이유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소형전지 사업은 전 분기 대비 9% 증가한 84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IT기기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중심의 고용량 각형 제품의 판매 증가로 매출이 확대되고 고부가제품 확판으로 수익성도 한층 제고됐다고 밝혔다. 원형제품 판매 중 전동공구, E-bike 등을 비롯한 뉴애플리케이션의 비중이 60%를 넘어가며 신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했다는 설명이다.
PDP 사업 부문은 2분기 PDP모듈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60인치 이상 대형 기종과 성장시장에서의 43인치 판매가 확대되며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16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매출은 40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한편 삼성SDI는 올 하반기 현재 매출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는 소형 뉴애플리케이션용 제품과 자동차 전지·ESS 등의 비IT제품의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72%로 늘여 기존의 IT중심의 사업구조를 신규 비즈니스영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소형전지 시장 수요는 상반기 대비 약 10% 증가한 23억3000만 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메이저 전동공구업체의 리튬이온 배터리 채용이 늘어남에 따라 원형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스마트폰 중심의 고용량 제품과 다양한 태블릿 신규모델 출시로 각형과 폴리머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시장 성장률보다 더 높은 판매 성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뉴애플리케이션 시장 선도 및 고객을 다변화함과 동시에 고부가 제품에 대한 확판을 실시해 수익성을 한층 제고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이미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한 자동차전지 부문에서는 EV와 PHEV 양산 본격화로 인한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 ESS사업부문은 하반기 전력용ESS에 대한 실증이 본격화 되고 일본 가정용 ESS시장의 독보적 지위 유지를 통해 연내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반기 PDP 모듈 수요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 관계자는 "성장시장에 차별화된 전략기종을 출시하는 등 수익성 개선 위주의 판매전략을 펼쳐 나가는 한편 통합경영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