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관계자는 “그 동안 생산해 왔던 아나타제형 보다 루타일형 시장이 10배 가량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오랜 시간 투자를 검토해 왔었다”며 “이번 루타일형 투자결정이 가능했던 것은 오랜 검토를 통해 루타일 생산에 관한 기술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아나타제형과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의 전환 생산이 가능해져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온산공장 기존 생산능력 3만톤을 기준으로 아나타제형 제품과 루타일형 제품을 전환 생산 할 수 있게 된다.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 생산 공정이 신설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 수입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국내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 수요는 연간 약 13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코스모화학은 중장기적으로 전자재료용, 촉매용 등 고부가 아나타제 이산화티타늄 개발을 목표로 활발한 R&D를 진행 중에 있다. 온산공장에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황산코발트와 LCO 양극활물질의 전단계인 ‘전구체’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어, 2차전지 기초 소재분야에서 중대형 2차전지는 물론 소형 2차전지까지 커버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