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호영 티몬 레저파트장 “휴가철 워터파크? 소셜커머스에서 즐기세요”

2013-07-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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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티켓몬스터 국내 레저파트장

정호영 티켓몬스터 국내 레저파트장(사진=박현준 기자)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계곡과 바다 등 주요 휴가지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은 물론이고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곳이 워터파크다.
단순한 물놀이뿐만 아니라 공연·관광 등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춰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요 워터파크의 입장료는 5만원을 훌쩍 넘기다보니 한 번 가려면 만만치 않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이처럼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까지 잡기 위해 워터파크들은 소셜커머스와 손을 잡았다.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단 기간에 많은 고객을 유치하면서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워터파크 딜을 수주하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중 2011년 입사 후 캐리비안 베이·이천테르메덴·도고파라다이스 등 워터파크 딜로만 약 4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티켓몬스터의 정호영(29) 국내 레저파트장을 만나 영업 노하우를 들어봤다.

“사후 처리에 대한 완벽한 프로세스를 강조합니다. 딜을 올리고 그만인 것이 아니라 환불·취소·정산 등을 담당 매니저가 문제없이 처리하죠.”

정 파트장은 지난 5월 고양시에서 오픈한 원마운트 딜 수주 과정에서 타 소셜커머스 업체와 경쟁을 벌였다.

판매에 대한 제안을 주로 한 타 업체와 달리 그는 ‘완벽한 뒤처리’를 강조했다.

고객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딜을 진행하는 업체들도 조심스러운 환불이나 정산 등의 프로세스를 문제없이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갖춘 점을 내세운 것이다.

같은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의 딜을 진행하며 1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쌓은 경험도 딜 수주에 한몫했다.

티몬은 원마운트 딜을 2차에 걸쳐 진행했으며 오는 26일부터 3차 딜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그간 진행한 워터파크 딜 중 원마운트를 가장 기억에 남는 곳으로 꼽으며 이유로 오랫동안 철저히 준비한 점을 들었다.

지난해 10월 원마운트 공사가 한창일 때 마케팅팀이 꾸려지기 전부터 꾸준히 연락을 취했다.

이러한 정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딜 수주에 성공한 그는 2차에 걸친 딜에서 1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곧 3차 딜을 올릴 예정이다.

그는 딜의 판매뿐만 아니라 고객의 요구사항을 맞춰주기 위해 다양한 홍보 수단을 동원한다.

원마운트의 경우 전국 40여개 대학교에 각각 2개씩의 현수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최근 레저와 여행, 영업지원팀이 하나의 멀티비즈그룹으로 묶이면서 그는 업무 효율성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이나 CS팀이 가까이 있다보니 디자인 수정 등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그는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듣는 것을 영업 철학으로 삼고 있다.

그는 오픈마켓 못지 않게 다양한 상품군을 갖춘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향후 경쟁은 누가 어떤 기획을 하느냐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정 파트장은 “특정 주제를 가진 파티나 유명 레이싱 선수를 초청해 같이 행사를 진행하는 등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 상품을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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