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소기업의 남다른 DNA' 공개

2013-07-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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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자카르타에서 봉제업을 하고 있는 ㈜경승은 긴박했던 무역 현장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거리는 아수라장이었다. 폭동이었다. 당장 항만 부두로 나가 서류와 샘플을 받아오지 못한다면 폭동이 진압되기 전에 우리의 꿈이 먼저 날아갈 것이다. 현지 거래처들이 모두 잠적하는 바람에 우린 목숨을 내놓고 거리로 나가야 했다.”

의료소재 제조업체 ㈜메타바이오메드는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다. 1993년 여름은 채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무더위는 일찍 찾아왔다. 한손엔 소주 몇 병이 든 비닐봉지가 들려있었고, 재킷 주머니 안엔 수면제 몇 알이 있었다. 돌연 죽음에 대한 공포가 엄습했다.”고 현장을 회상한다.

자신만의 무기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활발한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은 그간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겪는 일을 일반인이 알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었다. 여러 나라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문화적 차이에서 부딪히는 장벽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값진 경험이다.

코트라는 '글로벌 중소기업 DNA부터 다르다' 책을 26일 발간한다.

이 책은 중소기업의 사례 및 노하우 전달을 통해 해외 투자 및 진출을 준비하는 중소기업과 미래청년사업가들에게 해외투자, 해외판로개척 및 글로벌 취업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발간됐다.

이 책에서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활발한 진출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정착한 우리 중소기업의 진출사례를 소개하며, 그들이 흘린 땀과 결실을 녹여냈다. 이를 통해 순조롭지만은 않았던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약진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박흥석 해외투자협력실장은 “중소기업의 살아있는 이야기가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중소기업과 미래청년사업가에게 유익하고 흥미롭게 다가갈 것”이라며 “이들의 해외진출 노하우가 많은 기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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