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중·일 동북아 통신 허브로 나선다

2013-07-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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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리펑 '韓·中 민간주도 교류 다각화'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이 중국 등 동북아 시장의 통신 허브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한·중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첨병역으로 KT가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석채 회장은 이날 낮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리펑(李鵬) 전 중국 총리의 딸인 리샤오린(李小琳)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과 만나 이같은 양국간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긴밀히 협조하기로 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석채 회장은 이 자리에서 리샤오린 회장과 정부부처와 협력해 민간차원의 교류를 다각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중 네트워크 고도화 사업에 양측이 주도권을 쥐고 전략적으로 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모바일 콘텐츠 회사인 옴니텔 차이나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중국 모바일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 KT는 중국 사업에 더욱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중 공통 앱 마켓인 ‘오아시스’도 순풍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KT가 내년 말 완공 예정인 한국·중국·일본과~동남아를 연결하는 해저 광케이블 사업도 날개를 달 수 있게 됐다

최근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KT는 중국시장에서 한층 더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앞서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의 기조연설에 나선 이석채 회장은 “세계 통신회사 및 유관기관들이 협력해 가상공간에서 통신사업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음성, 문자 등 예전 비즈니스 모델은 더이상 통신사업자에게 미래를 약속할 수 없으며 유선과 무선이 합쳐진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와 가상공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리 회장은 ‘전력여왕(女電王)’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중국 전력업계 최고의 실력자다. 중국 보수파의 거두인 리펑 전 총리의 맏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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