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 관람객 대다수 당일치기…지역경제 영향 미미

2013-07-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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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관람객의 만족도는 높지만 정작 지역경제에는 큰 보탬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달 29~30일과 지난 2~3일(주말 2일, 주중 2일) 총 4일간 정원박람회 방문객 5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와 관광일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정원박람회의 전체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방문객의 6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보통이 37%, 불만족은 3%로 답했다.

분야별로는 교통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74%로 가장 높았으며, 안내(66%), 박람회 콘텐츠(66%), 종사자 친절도(65%)로 나타났다. 반면 편의시설에 대해서는 16%가 불만족으로 답했다.

이들 응답자의 74%는 정원박람회 이후 재방문하겠다고 답했으며 75%가 정원박람회 관람을 권유할 생각이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하지만 조사에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260명의 응답자 중 76%가 순천에 체류하는 시간이 24시간 미만이라고 답해 당일 관광에 그치고 있어 지역경제에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람회 관람이후 일정에 대한 물음에는 37%가 귀가, 36%는 순천이 아닌 인근 지자체 관광이라고 답했으며 순천지역 관광은 25%에 불과했다.

관람 기간 중 다른 지역 응답자의 19%만이 순천시내권 음식점을 이용하거나 이용하겠다고 응답 했으며 숙박계획이 있는 경우는 22%에 불과했고, 숙박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22% 중 53%만이 순천지역에서 숙박한다고 응답했다.

순천경실련 관계자는 23일 "설문조사의 전체적인 결과 만족도가 높은 만큼 다시 찾고 싶은 박람회장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방문객의 숙박과 식사 등의 형태를 볼 때 정원박람회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순천시의 체류형 관광객 유치와 정원박람회 방문객의 도심유도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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