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김해시 아파트 거래량은 총 8220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상반기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총 31만359가구다.
김해시는 지난달 말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저가 중소형아파트 매매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용면적 85㎡ 이하 가구 수가 7704가구로 전체의 94%에 달했고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거래(4개 단지 2300여가구)도 포함됐다.
다음으로 경기 고양시가 8031가구로 거래가 많았다.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2개 단지 1300여가구였다. 고양시는 덕양구 2522가구, 일산동구 2605가구, 일산서구 2874가구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경남 창원시와 경기 용인시가 각각 7359가구, 6912가구 거래됐으며 △충남 천안시 6610가구 △충북 청주시 6585가구 △대구 달서구 6395가구 △경기 수원시 6338가구 등의 순이다.
서울에선 저가 소형아파트 밀집지역인 노원구가 3348가구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노원구 전용 85㎡ 이하 거래비율은 전체의 92%(3090가구)에 이른다.
그 외 △송파구 2822가구 △강남구 2560가구 △서초구 2150가구 △강동구 183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전용 85㎡ 이하 거래비율은 송파구 78%(2194가구), 강남구 63%(1614가구), 서초구 57%(1221가구), 강동구 87%(1588가구) 등이다.
반면 인천 옹진군과 전남 신안군은 올해 상반기에 아파트 거래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조은상 팀장은 "4·1대책의 여파로 전국적으로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 많이 늘어났다"며 "서울에서도 노원구의 소형 아파트나 강남권의 개포주공, 둔촌주공, 가락시영,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거래가 늘어났고 낙폭이 컸던 급매물 매수에 나선 수요자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