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은 0.08%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2월 0.06%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어음부도율은 지난 4월 0.14%에서 5월 0.12%로 떨어진 뒤 지난달까지 두 달째 하락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은 “건설 관련 기존의 부도업체 어음부도액이 감소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6%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반면 지방은 0.03%포인트 오른 0.24%를 기록했다.
이 기간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 수는 전월 71개에 비해 13개 감소한 58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1개씩 증가했지만 서비스업은 10개가 줄었고 농림어업과 광업, 전기가스수도 등 기타업종은 5개가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개, 지방이 4개 줄었다.
창업시장은 넉 달만에 악화됐다.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 6065개로 전월 6488개보다 423개 감소했다. 신설법인수는 지난 1월 6938개에서 2월 5692개로 대폭 줄어든 이후 3월 6354개로 다시 증가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늘어난 바 있다.
그러나 부도법인 수가 줄어들면서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전월(122.4배)보다 상승한 163.9배로 나타났다.
한편 전자결제금액을 조정한 어음부도율도 0.01%로 지난 2월(0.01%) 이후 넉 달만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