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미래 세대에 인류 공동의 자산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DMZ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방안 마련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등이 펼쳐진다.
개회식에는 네티즌 투표로 선정된 DMZ 일원의 대표적인 생물종인 반달가슴곰, 하늘다람쥐, 수달 등 12종이 소개되며 전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두루미가 DMZ 깃대종으로 선정된다.
깃대종이란 지역별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동식물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종이다.
국제심포지엄에는 독일, 베트남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접경지역 생태계 보전에 대한 경험을 공유한다.
특히 독일연방자연보전청 우베리켄 박사는 통일 후 독일이 동·서독 국경지역 1390Km를 녹색띠(그뤼네스 반트)로 보전, 관리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청소년 동서 대장정이 17~19일 개최되고 20~21일에는 일반인 대상의 DMZ 일원 생태탐방이, 9월에는 주한대사 팸투어 등이 실시된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DMZ 일원은 환경부가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생태계 조사 결과 약 106종의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5097종의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며 “한반도 핵심 생태축의 하나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