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매매수요 뚝…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

2013-07-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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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47주 연속 상승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지난달말 취득세 추가 감면이 종료된 이후 전국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소형 아파트까지 내림세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세시장은 1년 가까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거래절벽과 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3% 하락했다. 하락폭은 0.01%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0.25% 높은 수준이다.

중소형 아파트로 가격 하락세가 확산된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부산과 대전 등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풍부한 지역이 떨어졌다

서울·수도권은 전주보다 0.08% 내리며 7주 연속 하락했다. 지방(0.02%)은 19주 연속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14%)·강원(-0.11%)·전남(-0.10%)·대전(-0.08%)·부산(-0.07%)·경남(-0.06%) 순으로 하락세를 주도했다. 대구(0.33%)와 경북(0.21%)은 상승했다.

서울은 8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한강 이북(-0.11%)과 한강 이남(-0.17%) 지역이 모두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중(-0.38%)·강남(-0.32%)·동작(-0.27%)·송파(-0.22%)·중랑(-0.21%)·노원구(-0.19%) 순으로 약세다.

규모별로는 135㎡ 초과(-0.11%), 연령별로는 20년 초과(-0.06%) 아파트값 하락폭이 가장 컸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해 47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말보다 3.25% 올랐다. 서울·수도권(0.17%)은 오름폭이 확대돼 47주 연속 상승했고 지방(0.06%)은 48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34%)·경북(0.30%)·대구(0.28%)·서울(0.26%)·대전(0.17%)·경기(0.14%)·인천(0.10%) 등이 올랐고 경남(-0.09%)·전남(-0.06%) 등은 내렸다.

13주째 오름세인 서울은 한강 이북(0.15%)과 한강 이남(0.35%) 지역이 일제히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0.70%)·성동(0.69%)·강남(0.54%)·서초(0.46%)·영등포(0.37%)·구로구(0.31%) 등 순으로 오름폭이 높다.

규모별로는 85㎡ 초과~102㎡ 이하(0.23%), 연령별로는 10년 초과~15년 이하(0.17%)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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