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17일 발표한 '중국 경제 연간 평가보고서'를 통해 중국 금융·재정·부동산 등의 업계에서 리스크가 드러나고 있는 지금 경제 구조 개혁이 절실하다는 우려를 표했다. 중국 당국은 재정적 조치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경제를 지탱해야 할 것이라 진단했다.
보고서는 세계경제 위기 이후, 중국이 급속 성장을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신용대출과 투자에 의존하는 경제는 위험을 안고 있기 마련이라며 금융시스템을 개선하고 시장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만약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성장률의 하락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
이와 함께 IMF는 최근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7.8%와 7.7%로 내려 잡았다. 이는 앞서 전망치보다 각각 0.3%포인트, 0.6%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에 대해 IMF 장타오(張濤) 중국 대표는 “중국 경제는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 중이며, 올해 목표치인 7.5% 실현 가능하다”라며 “현재 경제 구조 개혁에 있어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또한 적절하게 실시되고 있다”고 중국 경제 경착륙은 없을 것이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