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가 '12차5개년규획(2011~2015년)'기간 에너지절약 및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며 부진한 결과를 시인했다.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은 최근 발개위가 '에너지절약 및 배출량 감축상황 분석회의'를 열고 중국 각지의 에너지소모량이 여전히 많고 특히 주요 10개 성시의 에너비 소비량이 전체의 50%를 넘어서는 등 편중된 모습을 보였다 밝혔다고 15일 보도했다.
또한 지난 2011년, 2012년 국내총생산(GDP) 1000달러(중국의 경우 1만 위안)를 생산하는데 투입되는 에너지총량인 `에너지 원단위'의 누적 감소량은 5.5%로 12차5개년규획 5년간 목표치의 32.7%만을 완수했다고 발개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5년까지 기존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에너지원단위 감소량의 각 지방통계의 평균과 중앙 당국의 통계가 다른 것도 정책 실시의 장애물로 지적됐다.
올 1분기의 경우 전국 각 지방의 감축량 평균치의 경우 지난해 동기대비 4.7% 감소해 중앙 당국 통계보다 1.5%포인트 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통계의 차이는 중앙과 지방정부의 성과달성에 대한 만족도 차이를 낳고 결국 조급한 중앙 당국에 비해 각 지방정부가 에너지절약 및 배출량 감축에 투여하는 시간과 노력은 감소하게 된다.
심지어 최근 중국 거시경제지표가 일제히 부진한 성적을 보여 '경기부양'이 다급한 상황에서 저에너지 클린성장을 위해 각지 정부가 얼마나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15일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2분기 GDP 성장률은 1분기 보다 소폭 둔화된 7.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