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 의도를 가지고스윙했지만 클럽헤드가 볼을 맞히지 못하고 허공만 갈랐을 때에도 1타로 계산한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아마추어 골퍼들은 골프규칙 적용에 관대하다. 웬만하면 지적하지 않고 넘어간다. 규칙을 확실히 지키는 골퍼 입장에서는 불공평한 일이다. 아마추어들이 슬쩍 지나치는 상황 몇 가지를 본다.
◆티잉 그라운드를 벗어난 지점에서 티샷하면= 2벌타를 받고 그 샷은 무효로 하며 다시 쳐야 한다. 티잉그라운드 안에서 제대로 치는 샷은 3타째가 된다.
◆스윙을 했는데 클럽에 볼이 두 번 맞을 때= 러프나 벙커에서 가끔 일어나는 상황이다. ‘투터치’라고도 한다. 이 경우 그 샷에 1벌타를 가산한다. 페널티로 1타가 붙는 셈이다. 벌타를 받고 볼이 멈춘 곳에서 다음 샷을 하면 된다. 파4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러프에 빠졌다. 그 곳에서 세 번째 샷을 할 때 두 번치기가 됐고 볼은 그린에 올랐다. 이 경우 3온이 아니라 4온이라는 얘기다.
◆파3홀 티샷이 OB가 났는데= 이 경우 1벌타를 받고 다시 티샷해야 한다. 그러면 3타째가 된다. 간혹 캐디들이 나가서(그린 주위 특설티에서) 치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4타째로 셈한다. 대부분 골퍼들에게는 1타 손해인 셈이다. ‘OB티’가 있어도 파3홀에서만큼은 무시하고 규칙대로 종전 쳤던 자리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권장된다.
◆순서를 어겨 플레이하면= 동반자가 칠 차례인데 순서를 어기고 먼저 칠 때가 있다. 에티켓에 어긋나고 동반자에게 미안한 일이다. 그런데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순서를 바꿔 플레이해도 벌타는 없다. 가능하면 제순서에 플레이하는 것이 매너있는 행동이고, 뜻밖의 타구사고를 막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