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는 보도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런 방중 계획은 베이징 외교가에서 얻은 정보라고 밝혔고,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지난 2일 베이징을 방문한 것 역시 김 제1위원장의 방중을 알리는 전조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양자 간 수뇌부 방문이 '당 대 당' 방식으로 이뤄졌음을 고려하면 김 제1위원장의 방문도 '당 대 당' 관계에 기초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성남 부부장의 이번 방중을 두고 북한 최고 지도자의 방중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거 북한 수뇌부는 방중하기에 앞서 항상 노동당 국제부가 사전점검 차원에서 대표단을 보냈었다. 일례로 지난 2010년 2월 당시 북한 노동당 부장 김영일이 방중하고 톈진(天津), 다롄(大連) 등을 들른 뒤 그해 5월과 8월 두 차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찾았다.
이 매체는 김 제1위원장은 북한과 중국의 지도부 교체 후 첫 방중을 통해 최근 소원해진 양자관계를 복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김성남 부부장의 방중을 통해 의견조율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남 부부장이 북한으로 귀환하기 전 칭하이(靑海)성에 들른 것은 카펫 제조산업에서 북한과 칭하이 간 협력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김 제1위원장의 방중이 이뤄지면 칭하이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 매체는 시사했다.
김성남 부부장은 이와 함께 칭하이에서 현대농업시범구와 칭하이 호수 등의 관광지를 찾았으며, 중국의 서부대개발 전략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