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北 김정은 올해 가을 방중"

2013-07-11 18:1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가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중국 매체 해외망이 1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보도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런 방중 계획은 베이징 외교가에서 얻은 정보라고 밝혔고,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지난 2일 베이징을 방문한 것 역시 김 제1위원장의 방중을 알리는 전조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양자 간 수뇌부 방문이 '당 대 당' 방식으로 이뤄졌음을 고려하면 김 제1위원장의 방문도 '당 대 당' 관계에 기초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성남 부부장의 이번 방중을 두고 북한 최고 지도자의 방중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거 북한 수뇌부는 방중하기에 앞서 항상 노동당 국제부가 사전점검 차원에서 대표단을 보냈었다. 일례로 지난 2010년 2월 당시 북한 노동당 부장 김영일이 방중하고 톈진(天津), 다롄(大連) 등을 들른 뒤 그해 5월과 8월 두 차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찾았다.

이 매체는 김 제1위원장은 북한과 중국의 지도부 교체 후 첫 방중을 통해 최근 소원해진 양자관계를 복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김성남 부부장의 방중을 통해 의견조율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남 부부장이 북한으로 귀환하기 전 칭하이(靑海)성에 들른 것은 카펫 제조산업에서 북한과 칭하이 간 협력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김 제1위원장의 방중이 이뤄지면 칭하이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 매체는 시사했다.

김성남 부부장은 이와 함께 칭하이에서 현대농업시범구와 칭하이 호수 등의 관광지를 찾았으며, 중국의 서부대개발 전략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