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환경지수 7월 전망치는 서울(36.8)과 수도권(28.9)은 지난달보다 각각 22.2포인트와 22.1포인트 하락하고, 지방은(66.7)로 3.9포인트 상승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지난해 9·10 대책의 취득세 감면 종료 때에는 다음달 전망치가 서울 12.7포인트, 수도권 13.5포인트 하락했던 점과 비교하면 현재 시장의 체감경기는 상당히 나쁜 것으로 풀이된다.
또 7월이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금리인상, 미분양 증가 등 시장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지방의 안정감이 두드러졌지만, 지역 내 입지와 가격, 시설 등에 따라 청약률 예측이 어렵고, 미분양 지수도 소폭 상승하는 등 7월 주택시장은 취득세 감면 종료 이후 상당한 혼란을 겪게 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거래절벽 및 주택가격 하락, 전세가 상승, 미분양 증가, 계절적 비수기, 금리인상 등 시장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다"며 "취득세 감면 연장을 통해 시장변동성을 줄이고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