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한국조사단은 현지에 도착해 조종사를 면담하는 등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미국측과 조사 결과에 대해 합동 회의를 벌일 예정이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6일 오후 4시 35분(이하 한국시간) 인천공항을 출발해 7일 오전 3시 15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214편(B777-200 여객기)이다.
탑승자는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총 307명이었다. 중국 승객이 14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인(영주권자 포함)은 77명이 탑승했다. 승무원은 기장(이정민·이강국 등) 4명과 객실승무원 12명으로 구성됐다.
부상자는 181명(중상 49명, 경상 132명)으로 14개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이다. 한국인은 38명이 입원했다가 30명은 퇴원했다.
외교부아시아나 특별지원팀은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8시 21분 도착해 사망·중상자·유가족에게 1명씩, 경상자는 1인당 1명씩 전담시켜 현장 의료·귀국·송환·체류·식사 및 가족 방문 및 피해자 가족 현지체류 관련사항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11명은 아시아나항공 특별기편을 타고 오후 3시 26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부상자 가족 현지 방문은 7일 오후 5시 2명이 출발한 이후 추가로 29명(한국인 8, 중국인 21)이 신청해 8일 출국한다.
사고로 사망한 중국인 2명의 가족에게는 아시아나항공 중국지역본부 직원이 파견돼 유가족 현지 방문을 위한 여권 및 미국비자발급을 지원 중이다.
한국조사단 6명은 현지시간 7일 오전 8시 21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합동조사 시작했다. 블랙박스 해독에는 우리측 2명(조사관 1명, 아시아나 1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잔해분포 등 현장 조사를 시작해 오전 11시에 조사 결과를 가지고 합동회의를 시행할 계획이다. 우리측 조사관은 이날 오전 6시 사고 항공기 조종사와 면담도 실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및 현지역량을 총동원해 피해승객 치료, 가족 방문 및 치료 후 국내 이송 등 피해승객에 대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현지 파견 사고대책반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합동으로 사고원인을 조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다음달 25일까지 안전감독관(16명)을 8개 국적항공사에 대한 긴급 점검에 투입해 유사사례 방지 조치를 실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