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에서 성인의 흡연율이 높은 자치구는 금천구, 서대문구, 중구, 강북구, 도봉구로 파악됐다. 또 서울시민들은 하루 평균 13분 가량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21~23일 25개 자치구 만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금연도시 서울사업 관련 시민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간접흡연 경험 횟수는 하루 평균 1.4회로 이 가운데 실외 공공장소 0.9회, 실내 다중이용시설이 0.4회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 성인의 2012년 현재 흡연율은 22.2%(남자 41.6%, 여자 3.7%)로 2008년 24.2%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9.1%로 가장 높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흡연율은 낮아졌다. 흡연율이 낮은 지역은 강서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노원구 등이었다.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은 2010년 34.1%, 2011년 39.8%에서 2012년 32.0%로 주춤하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20대(38.9%)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70대 이상(26.6%)은 가장 낮았다. 영등포구, 마포구, 송파구, 중랑구, 도봉구 등에서 금연 시도율이 많았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식 개선을 통한 금연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금연캠페인 브랜드를 만들어 보급 중"이라며 금연도시 서울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