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시는 물론 산하 투자출연기관, 25개 자치구가 시행하는 모든 공사의 도면 등을 전자문서로 간편하게 실시간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설알림이 고도화사업’을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발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인증한 샵메일은 본인확인과 문서의 송·수신, 내용증명 등이 등기우편처럼 법적으로 보장된다.
서울시 측은 “기존 앳(@)메일은 안전성이 낮고 법적효력이 없어 주로 서면을 이용해 왔다”며 “발주처를 직접 방문하거나 담당자를 만나는 대면행정도 줄어 사전 비리 차단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공사현장 당 약 7만부가 발생하던 종이 출력물이 5부 이내로 간소화 돼 예산도 절감되며 문서 영구보존도 가능하다.
시는 이달 8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샵메일 활용 특별 교육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준공도면 전산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각종 준공도서와 도면을 통합 관리하고 재난·재해 구호 때 즉시 활용하기 위해서다.
100억원 이상의 대형 공사현장에는 2∼16개 지점에 웹 카메라가 설치됐다. 시민들이 건설알림이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지점을 선택해 볼 수 있다.
특히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시 발주 공사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건설알림이’ 서비스를 개발, 오는 8월 중으로 제공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에게 더 신속하고 투명한 건설정보를 제공해 청렴하고 투명한 건설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