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페이스북’에 올린 홍보용 페이지 6개에 있는 ‘좋아요(Likes)’ 클릭 수를 높이기 위해 63만 달러를 쓴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감사보고서는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3월까지 페이스북의 해당 페이지를 팔로우 하는 네티즌의 수가 10만명에서 2백만명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국무부 직원들이 ‘관계부서가 국무부 팬을 돈으로 사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의 국제정보프로그램국은 해외 네티즌과의 연계를 위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였는데, 감사결과 실제로 페이스북 사용자 가운데 각각의 페이지에 대해 좋아한다고 실제로 드러난 네티즌은 소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의견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전 주의 내용의 누적되면서 마치 많은 것처럼 보였다는 것인데, 이나마도 지난 2012년 페이스북 측이 사용자가 올린 내용을 제한적으로 볼 수 있게끔 시스템을 변경하자 홍보효과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무부는 지금까지도 해당 부서가 페이스북에 홍보내용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데 지속적인 자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감사내용에 대해 국무부는 해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