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 동안 성장이 주춤한 사이 후발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9347억원으로 더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983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던 한국암웨이는 지난 2005년~2009년까지 6000억원대 매출에 머물렀다. 불법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암웨이는 제이유에 시장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7804억원, 2011년 9135억원으로 신장세를 보이며 하위업체의 추격을 간신히 따돌렸다. 문제는 지난해 9347억원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하위업체들의 도전에 직면했다는 점이다.
한국암웨이의 독주를 견제하고 있는 기업은 한국허벌라이프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5221억원을 기록해 전년 4182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 매출이 신장하며 대항마로 등장했다. 최근 몇 년간 매출 신장률로만 보면 한국허벌라이프가 업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 업체들이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한국허벌라이프는 골목상권에서 다이어트샵으로 운영되고 있는 '뉴트리션클럽'을 매출 신장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연매출 600억원에 머물던 한국허벌라이프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5년내에 한국암웨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뉴스킨코리아도 지난해 3616억원을 기록하며 2009년 1976억원, 2010년 2694억, 2011년 3353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며 암웨이를 쫓고 있다.
토종 업체인 애터미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2235억원을 기록한 애터미는 2010년 808억원, 2011년 1262억원으로 해마다 두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 다단계 시장은 불법업체들이 퇴출되며 시장 정화가 이뤄지고 있어 현재 메이저 기업들이 향후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암웨이 이외의 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