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의 여름은 1999~2000년을 전후로 더 길고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연구원 도시정보센터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서울의 여름일수는 평균 122일, 일평균기온은 24.1도로 1999년 이전과 비교해 각각 9일 늘고, 0.2도 상승했다.
지난 40년간(1973~2012년) 여름일수는 평균 116일, 일평균기온 23.9도, 열대일수 34일, 열대야일수 13일로 파악됐다.
평균 열대(열대야)일수는 1990년대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0년 이후에도 열대(열대야)일수는 많았으나, 1990년대 대비 비슷하거나 다소 감소했다.
이에 대해 서울연구원은 여름의 시작과 끝, 가장 무더운 8월 초반 일평균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여름이 더 길고 덥게 인식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