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한 유명 유통업체가 정관계 인사와 관할 공무원 등 수백명에게 고가의 선물을 상납한 '떡값 명단'이 있다고 YTN이 보도했다.
18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유통업체는 수년 동안 본사를 관할하는 법원과 검찰, 경찰, 소방 등 공무원 수백명에게 선물을 상납해 왔다. 관내 공무원들을 S, A, B, C, D등급으로 나눠 등급에 따라 선물 종류와 가격을 달리했다.
특히 최고위급 임원이 직접 관리하는 S등급 공무원에게는 특급호텔 숙박권과 100만원 안팎의 명품 굴비세트 등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YTN이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명단에 거론된 인사들이 고향의 친지와 지인들"이라며 "대가성이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