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첫 컴퓨터, 7억5000만원에 팔려

2013-05-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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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애플의 첫번째 컴퓨터인 ‘애플1’이 7억5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컨슈머매체인 씨넷(CNET)에 따르면 이날 독일에서 열린 경매에서 애플1 컴퓨터가 67만1400달러(약 7억54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11월 브레커 경매에서 애플1의 매겼던 최고 경매가인 64만 달러를 경신한 것이다.

이 컴퓨터는 1950년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했던 야구선수 프레드 해트필드가 1976년부터 37년간 소장한 제품이다. 애플1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1976년 스티브 잡스의 부모 집 차고에서 만든 작품이다. 이는 모니터와 키보드가 없는 마더보드만 제품이다.

이 모델은 당시 200대가량 만들어졌으며 한 대당 666.66달러에 판매됐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애플1은 50대가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독일 경매에 나온 애플1은 사용성명서와 스티브 잡스가 해트필드에게 보낸 친필 편지도 동봉되어 있다.

이 컴퓨터의 낙찰자는 아시아의 한 기업가로 알려졌다. 애플1은 최고가를 경신한 이유에 대해 희소성과 상징성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경매 관계자는 “애플1은 이상과 꿈을 좇아 대학을 중태한 젊은이들이 꿈을 이룬 것을 보여주는 상장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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