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방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알 카에다가 패배에 직면해 테러 위협이 9.11 이전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의 대테러 전략을 수정할 것임을 밝혔다.
그럼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보스턴 마라톤 테러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은 남아 있어 대테러 작전의 최종 승리는 선언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시작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종료한 후 시리아 등 중동에서 내전 등을 겪은 국가에 대해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지 않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 직전 큰 파장을 가져왔던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테러와 보스턴 테러 등과 관련해 “우리는 절대 실수를 할 수 없다”며 “여전히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화당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워드 매키언(캘리포니아 공화)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은 “대통령은 일찌감치 이라크에서 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했으나 무장세력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탈레반과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