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어머니는 돌아온 석봉에게 그의 글씨와 당신의 떡써는 것을 테스트한 결과 석봉이가 제대로 못쓰자 즉시 내쫓습니다. 그리고 다시 엄마와의 경쟁에서 이길수 있을때까지 쫓아 보냅니다. 마침내 한석봉은 더욱더 글 공부에 전념하여 25세에 공무원인 진사시에 합격하게 됩니다.
어떻게보면 적어도 네가하는 일에 도통해라,전문가가 되라,최고가 되라고하는 교훈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그리고 우리부모들도 이런 한석봉식 교육으로 자녀들을 밀어붙이는 성향이 있습니다.
1.모정을 싹뚝 짤랐다는 것입니다.
보고 싶은 어머니를 만나러 험한 길을 달려온 아들에게 글씨 좀 못 썼다고 재우지도 않고 캄캄한 밤에 집 밖으로 내쫒았다는 것은 아무리 자식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이것은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완전히 [아동학대] 수준입니다. 그러나 아들은 불평 한 마디 못하고 그대로 돌아가고 맙니다.
어떻게 보면 한석봉이 어머니를 잘 만나 훌륭한 사람이 된 것이 아니라,한석봉의 어머니가 아들을 잘 만나 훌륭해진 아들 덕분에 그의 자녀교육이 회자되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들도 너무 공부지상주의,성적지상주의로 빠지다보니까 부모와 자녀들간의 좋은대화,인격대화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그리고 자녀들은 부모의 수고나 노고에 대해서 공부 뒷바라지 해주기위한 [재정 공급원]인 물주일뿐이지 자기를 낳고,키우는 부모로서의 정이 사라지게 된것입니다.
2.수준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수십년 떡을 썰어온 전문가입니다.어머니는 프로요,아들은 아마추어 수준입니다.그런데 이 수준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상대평가 함으로써 아들이 자신이 떡을 썬것처럼 고르게 쓰지 못했다고 책망을 한 것입니다.
우리가 종종 저지르는 우가운데 하나가 있습니다.어떻게 똑같이 밥먹고,똑같이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데 너는 뒤지느냐는 것입니다.아이들의 학습에는 나름대로의 수준이 있습니다.누가 꼴찌가 되고싶고,누가 으뜸이 되고 싶지 않겠습니까?그런데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마구 다구칠 때 석봉이는 효자라 아무말도 없이 쫓겨났지만 요즈음 아이들은 이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반발하는 것입니다.
다음주에 계속,오주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