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과천·안양·의왕·수원·화성·오산·평택시는 지난 25일 과천시청에서 박수영 부지사를 비롯해, 과천시 등 5개 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남길 전체구간(과천~평택, 90.1km) 개통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한뫼국악예술단의 축연무 공연과, 삼남길 동영상 상영 이광수 명인의 비나리 개통기념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1,000여명의 도민이 함께하는 삼남길 걷기 행사가 열렸는데, 참여자들은 행사장에서 남태령까지 약 4km(한양관문길)를 함께 걸었다.
삼남길은 한양에서 경기도를 거쳐 각각 충청수영과 해남 땅끝마을과 통영으로 이어지는 조선시대 육로교통의 중심축이었던 삼남대로를 기본 원형으로 한 도보길이다.
삼남길 경기도 전체구간은 옛 길을 고증하여 원형을 확인하고 끊어지거나 사라진 도로 대신, 걷기 좋은 대체로를 개척해 완성했으며 총 길이는 90.1km이다.
과천의 제1길(한양관문길)부터 평택의 제10길(소사원길)에 이르기까지 △온온사 △인덕원터 △임영대군 묘역 △사근행궁터 △지지대비 △용주사 △독산성 △진위향교 △대동법기념비 등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수원·화성·오산 구간 개통에 이어 경기도 전체구간을 개통함으로써 전국단위 도보길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 우리나라 대표적인 역사문화탐방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옛길 프로그램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경기도 옛길(삼남길)’ 인터넷 커뮤니티(cafe.naver.com/oldroad)나 (사)아름다운도보여행이 운영 중인 ‘삼남길’ 공식 블로그(blog.naver.com/samnamgil)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