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3세대 경영수업 본격화

2013-05-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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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장슬기 기자= LIG그룹 3세대 트리오가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위해 LIG손해보험에 모였다.

26일 금융감독원과 LIG손보에 따르면 LIG손보는 내달 1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자준(64) 회장의 둘째 형인 고(故) 구자성 전 LG건설 사장의 장남 구본욱(37) 전략지원담당 상무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구 상무는 LIG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 WM전략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달 LIG손보로 자리를 옮겼다.

구 상무가 경영 일선에 합류하면서 LIG그룹 3세대 출신의 LIG손보 이사진은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3세대 트리오의 맏형은 구자원(79) LIG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본상(44) LIG넥스원 부회장으로 LIG손보 주식 428만주(7.1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 다른 3세대는 현재 LIG손보 미국법인에서 근무 중인 구자준 회장의 장남 구동범(39) 이사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 전 LIG그룹 회장의 자녀는 총 4남 4녀다.

아들은 장남 구자원 회장, 차남 구자성 사장, 삼남 구자훈 LIG문화재단 이사장(67), 사남 구자준 회장 등이다.

LIG손보 경영수업에 나선 LIG그룹 3세대 3명은 슬하에 아들이 없는 구자훈 이사장을 제외한 2세대 각각의 장남이다.

범 LG가의 장자 승계 전통을 감안할 때 LIG손보의 3세대 경영은 구본상 부회장을 중심으로 구본욱 상무와 구동범 이사가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재계 관계자들은 생존 2세대의 평균 연령이 70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3세대가 LIG손보를 포함한 LIG그룹 계열사 경영 전반을 지휘하게 될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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