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최강창민 완전 사랑하고 매일 이들의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K팝을 듣고 부르고 춤을 추면 기분이 아주 상쾌해지는 걸 느끼죠”
지난달 중국 옌타이(烟台)에서 개최된 ‘2013년 중한 노래자랑’에서 대상을 차지한 샤씬(夏新,21)씨와 쟈오위원(赵煜文,21)씨는 매일 2시간 이상 K팝을 듣고 춤을 연구하는 K팝 마니아다. 이들은 지난해 ‘산동성 중한 노래자랑’에서 입상한 데 이어 올해 옌타이에서 개최된 행사에서는 NS윤지의 ‘if you love me’를 불러 대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K팝을 매일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이라는 나라가 너무 좋아졌다”면서 “K팝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게 되고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를 위해 매일 2-3시간 연습을 했는데 특히 노래 부르면서 춤을 추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고 고백하며 “대상을 받게 되어 더 큰 자신감이 생겼고, 앞으로 K팝을 중국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한류전도사가 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연대한인상공회에서 ‘옌타이 한국인축제’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한국어 노래자랑대회’는 한국어를 학습하는 중국 대학생들이 직접 문화활동에 참가해 한중 양국의 문화교류에 앞장서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대회 준비를 맡았던 연대한인상공회 곽일선 수석부회장은 “참가한 다수의 학생들이 K팝 가수들의 활동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을 정도로 K팝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번에 입상한 학생들의 실력은 모두 수준급”이라고 평가했다.